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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이야기

25년 5월, 엔화 환율 960원 돌파! 왜 이렇게 떨어졌을까?

by seokwon22 2025. 5. 3.

 

 

엔화가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엔화 환율이 960원대까지 떨어지며

1개월 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어요.

 

불과 몇달전만 해도 100엔에 1,000원을 넘던 시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같은 금액으로 더 많은 엔화를 살 수 있게 된 거죠😊

 

일본 여행을 준비 중인 분들은 반길 일이지만,

경제 전체를 보면 단순히 웃을 일은 아니에요.

 

그렇다면 왜 이렇게까지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걸까요?

오늘은 이 현상의 배경을 정확히 짚어보고,

어떤 점을 주의 깊게 봐야 할지도 함께 정리해볼게요.

 


1. 일본은행의 소극적인 금리 정책 

일본은행(BOJ)은 여전히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요.

 

2024년 3월에 약 17년 만에

기준금리를 -0.1%에서 0~0.1%로 살짝 올렸지만,

그 이후엔 다시 금리 인상에 매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어요.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여전히 고금리를 유지 중이죠.

이로 인해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가 5%p 가까이 벌어졌고,

자연스럽게 투자자들은

금리가 더 높은 달러 자산으로 몰리게 돼요.

 

그 결과, 엔화 수요는 줄고, 환율은 상승하게 되는 거죠.

 


2. 엔화는 더 이상 ‘안전자산’이 아니다? 

과거에는 세계 금융시장에 불안이 생기면

투자자들이 위험을 피해

엔화를 매수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하지만 최근엔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세계 경제 불안이 고조돼도

달러나 금 같은 자산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더 뚜렷해졌어요.

 

일본 경제의 장기 침체와 지나치게

신중한 정책 대응이

엔화의 매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분석이 많답니다.

 

안전자산으로서의 지위도 예전만 못한 셈이에요.

 


3. 일본 수출 기업들의 엔저 환영 분위기 

일본 정부와 수출 대기업들 일부는

엔저를 오히려 긍정적으로 보는 경우도 있어요.

 

환율이 올라가면(엔화 가치가 떨어지면)

일본 기업들의 제품이 해외에서 더 싸게 팔리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도요타, 소니 같은 기업들은

엔저 효과 덕분에 수출 실적이 개선

되었다고 발표했어요.

 

이 때문에 일본 정부가 환율 방어에 소극적이라는 비판도 나와요😮

 


4. 일본 정부의 환율 개입도 '한계' 

물론 일본 재무성은 최근

엔화 급락을 막기 위해 시장 개입에 나서긴 했어요.

 

일본 정부는 최근 외환시장에서

수십조 원 규모의 엔화 매수介入을 단행했지만,

효과는 단기적일 뿐, 환율 하락 흐름을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많아요😥

 

외환보유액 규모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개입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어요.

 


지금의 엔저, 기회일까 위기일까? 🤔

이번 엔화 약세는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회복되긴

어려워 보인다는 의견이 많아요.

 

일본 여행이나 수입 소비엔 유리할 수 있지만,

한국 수출 기업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요.

 

또, 엔화 표시 자산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손실을 볼 수도 있고요.

 

결국 중요한 건

지금의 엔저 흐름이 단기적인 환율 문제가 아닌, 경제 전반의 체질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

이에요.

 

투자자라면 환율 흐름뿐만 아니라 금리, 경제정책, 글로벌 자금 흐름까지 함께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해요😊

 


참고자료:

  • 로이터 통신, “BOJ seen holding rates steady amid inflation doubts” (2025.05)
  • 니혼게이자이신문, “日, 수출 확대 위해 엔저 방치?” (2025.04)